본문 바로가기

한국주식/종목정리

[특징주] 희림 - 우크라이나 재건, 네옴시티 그리고 압구정3구역 재건축 리스크

728x90
반응형

 

2023.09.03

특징주

 

 희림은 1970년에 창업하고 2000년에 코스닥에 상장한 건축종합서비스회사이다. 건축 설계와 감리를 주로 영위하는 국내 DCM 1위 기업이며, 12개국, 15개 지사에 사무소를 설치한 글로벌 기업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해외지사들을 바탕으로 하여 해외 건설 설계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이 산업은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부동산 정책 및 규제에 따른 영향을 받지만, 희림은 해외 사업 구조가 탄탄하여 (다른 건축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수주잔고 937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다양한 분야의 사업 진출이 예상된다.

 

희림 웹사이트 발췌

 

 최근 건설 붕괴 사고와 부동산 경기악화로 인해 건축 경기에 먹구름이 껴 있지만 희림은 국제 사업과 하이테크향 신규 수주 기대감이 있다.

 

 첫 번째로, 사우디 공항 인프라 투자 건이 있다. 사우디 민간항공청은 국제공항 건설 및 확장을 포함한 공항 물류 인프라에 36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5월 한국정부와 함께 개최한 로드쇼에서 세부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희림도 이 로드쇼에서 기업발표를 진행했는데, 동사가 세계 공항설계 실적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공항허브 중에서도 중요한 인천 국제공항 설계 레퍼런스도 보유하고 있다.

 

 두 번째로,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등 하이테크향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 글로벌 반도체 업체 설비 투자가 증가하는 와중, 희림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의 감리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현재 일부는 가동 중이고 추가 라인 건설이 예정되어 있어 지속적으로 하이테크 관련 수주가 계속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세 번째로, 네옴시티와 우크라이나 재건 수주가 기대된다.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의 비전 2030 프로젝트 중 하나인 네옴시티에 우리나라 정부가 주도하여 국내 기업의 수주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 명단에 희림도 포함되어 있고, 2029년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지인 네옴시티 내 트로제나 지역의 경기장 설계 수주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우디가 이래저래 희림의 VIP 고객인 셈이다. 아울러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며 재건사업이 계속해서 주목받고 있는데, 희림은 우크라이나 대사관과 오데사 파크 사업에 이미 참여한 내력이 있다. 이에 앞으로의 재건 사업에 우선적 참여가 기대된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수급을 받는 것도 이 둘 테마가 가장 강하고 말이다.

 

 다만 국내 수주의 큰 건이었던 압구정 3구역 재개발 수주에 문제가 생겨 이 부분이 리스크로 떠올랐다. 희림이 압구정 3구역 재개발 설계사로 선정되었지만, 공모 과정에서 기준을 어긴 것이 드러나 결국 전면 백지화 되며 설계사 재공모가 결정되었다. 이로 인해 서울시에 사기 혐의로 고발까지 된 상태인데, 다시 공모에 참여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다만 8월 29일에 기사가 발표되었지만 9월 1일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단기 악재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긴 한다. 앞으로의 수사 방향과 재공모 진행 여부를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희림 압구정 재개발 관련 기사 (네이버 뉴스 발췌)

 

 9월 1일 희림이 상한가를 기록했는데, 이는 야시르 빈 오스만 알루마이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총재가 다음주 방한할 것으로 알려지며 기대감에 상승한 것으로 판단한다. 희림이 그동안 눌리는 기간이 길었기도 하고 말이다.

 

희림 사우디 관련 기사 (네이버 기사 발췌)

 

1) 차트

- 448일선을 깰 거란 생각을 못 했는데, 건설 경기의 영향이 그래도 미치긴 미쳤는지 2분기 꾸준한 하락세를 보인다. (본인도 계속 물려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9월 1일에 오랜만에 의미있는 거래량이 들어오고 상한가도 기록하여 10,000원 정도까지는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지지 저항선은 짧게 그어놨었는데 예상했던 지지선을 깼기 때문에 물을 타지 않고 기다리는 중이었다. 장기 이평선들이 방향을 돌릴 때까지는 불안한 것 같다.

 

2) 재무

- 매출은 꾸준히 유지중이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증가 중이다. 올해 반기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여서 이대로 유지된다면 올해도 무난한 수준으로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3) 지분

- 최대주주 등 지분은 약 35% 정도로 높지는 않다. 최대주주는 모두 개인이며 5% 이상 주주에 한국증권금융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4) 의견

- 위에 언급한 사업분야 외 데이터 센터와 스마트 시티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기 때문에 어느 건축사들보다 탄탄하고 레퍼런스가 다양한 건축설계감리 회사라 생각한다. 종목이 탄력성이 있어 한 번 상승세를 타면 강하게 가는 편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