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3
특징주
업비트를 소유한 두나무를 둘러싼 기업 인수설이 올해 초부터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안전한 코인 거래소를 보유한 두나무가 결제 시스템 및 증권가 진출을 계속해서 노리고 있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본래 업비트 이체는 케이뱅크에서만 가능하다. 그러나 2021년 말, 두나무가 우리금융지주의 지분을 1% 인수하며 케이뱅크 외 은행과의 제휴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그리고 작년부터 PG사 인수설, 증권사 인수설이 끊임없이 나오며 두나무가 은행과의 제휴사업 뿐만 아니라 코인거래소 외 금융 사업으로 사업 확장을 하려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시장 추측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2022년 하반기 국내 PG사인 갤럭시아머니트리와 인수 협상을 벌이다가 매각 가격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PG사를 기반으로 여러 금융 사업에 진출에 현재 유일하게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에만 의존하고 있는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여 확장시키고자 하기 때문에 PG 라이선스를 보유한 중소형사 인수는 계속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위에 언급한 우리금융지주 지분 확보도 은행들과의 협업 강화 뿐만 아니라 PG사 인수를 통해 각종 금융 라이선스를 확보해 제도권 금융회사로 기반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움직임이라 보고 있다. 그것이 올해 초, 증권 회사 인수설로 다시 대두되었다. 2월에는 지난해 말부터 SK증권과 협의를 하고 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 있었다는 소문이 돌며 두나무가 중소형 중권 회사를 인수하거나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메이저 금융 업계에 진출하려는 시도가 다시 한 번 포착되었다.
이미 두나무는 증권플러스 상장과 비상장 운영으로 증권 시장에 간접적으로 진출해 있다. 이에 두나무의 증권사 인수 추진 의사가 이상해 보이지 않는데, 문제는 금융위의 심사이다. 두나무의 송치형 의장의 사법 리스크 때문에 금융당국이 우호적이지 않고, 가장자산에 대한 금융당국의 시선이 곱지 않은데 두나무가 인수에 나선다면 이를 허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리고 하반기에 접어든 지금 유진투자증권이 다시 증권사 인수 물망에 올랐다. 유진투자증권과 두나무가 매각 협상을 벌이다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주가는 바로 곤두박질쳤다. 다만 바로 협상 자체가 사실무근이라는 유진투자증권 측의 적극적인 해명이 나오며 헛소문으로 주주들이 피해를 봤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인수 추진은 사실이 아니더라도 협업이나 지분 일부 매각 협상은 이루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보통 정말 아예 근거도 없는 소문이 돌지는 않기 때문이다.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뉴스가 나오며 9월 1일 유진투자증권의 주가는 급락했다. 10% 이상의 급락을 보였는데, 개인적으로 급락이 나온 종목에 관심을 가지는 편이라 조사를 해보게 되었고, 분할 매수로 접근하기 좋은 위치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 번 두나무로 엮였으니 앞으로 관련 이슈가 나올 때 같은 재료로 묶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1) 차트
- 상승하다 뉴스로 인해 급락이 나왔지만 120일선에 약간 못미치는 부근에서 반등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지지 저항선을 그어 보았는데, 일단 정찰주로 3500 정도에서 들어가보자고 생각하고 있다. 그 이하 추매 부근은 3300, 3050이다. 여길 깨면 2200까지 존버...
2) 재무
- 작년 주식장이 좋지 않아서였는지 이자손익이 약간 줄어들었고 금융상품관련에서 큰 손실을 봤지만 파생으로 복구하는 모습을 보여 영업이익은 간신히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반기 성적은 좋지 못하다. 하지만 일단은 순이익을 기록 중이므로 이대로 가면 작년보다는 무난하게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3) 지분
- 약 50%의 대주주 및 자사주 지분이 있다. 유진기업이 최대주주이며, 세종텔레콤이 약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4) 의견
- 위에 언급했듯 120선 정도에 1차 매수를 들어가고 추매하는 대응으로 가면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장이 무너지면 2000원대 초반까지 갈 가능성이 있으므로 리스크는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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