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기준
종가 12,100원
작년 매우 핫했던 디피씨를 오늘의 종목으로 선정! 해당 종목은 2020년 IPO 대어 중 하나였던 빅히트 상장 관련주로 엮여서 엄청난 수급을 받으며 21,900원까지 상승했었다. 관련주로 엮인 이유는, 디피씨의 자회사인 스틱인베스트가 빅히트에 투자하여 지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스틱인베스트는 비상장 회사이므로, 해당 기업의 모회사인 디피씨가 수급을 받으며 주가가 폭등을 했다. 수급을 받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이게 빅히트 관련주로 소문이 나고 빅히트 공모주 청약이 대흥행을 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엄청나게 매수를 하기 시작했다. (트위터 네임드 추천주였기도 해서 내 지인들도 많이 물린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이유는 상장 전날에 다시 한 번 폭발적인 수급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인데... 차트를 보면 알 수 있듯, 9월 1일 최고점을 찍은 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였다. 어떻게 보면 급등을 했으니 급락이 나오는 것은 당연지사였다고 볼 수 있지만 재료가 워낙 컸으니 이해는 간다. 최근에 하락세를 멈추고 다시 수급을 받기 시작하여 공부해 보고자 한다.
1) 차트
우선 장기이평선인 224일선과 448일선 사이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448선이 깨졌으면 답도 없었을 텐데 그 부분은 지지하며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수급을 받은 신호는 작년의 그랩 상장 뉴스 기사였다. 그 때 아마 상한가를 찍고 하락을 멈추고 방향을 돌리기 시작했다. 내가 보기에는 저점을 천천히 올려가면서 다시 한 번 상승 동력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내 기준으로 분석한 것이므로 신뢰는 각자의 판단에 맡긴다. 다만 딱 지금 라인이 강력한 저항구간이라고 보인다. 왼쪽에 보면 동일한 구간에 최고점이 설정돼 있으니까. 그러나 여기를 뚫는다면... 전고점인 2만원까지 한 번 더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작년에 들어가서 물려있는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으므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다만 2만원을 넘을 수 있는 강력한 시그널, 재료가 나올 수 있을까는 미지수. 솔직히 지인들이 너무 심하게 물려있는 종목이라 언급하는 데에도 조심스럽긴 하다.
3) 특징
- 그랩 (Grab) 관련주 : 그랩은 동남아시아의 우버와 같은 회사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동남아시아에서 절대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승차 공유 플랫폼일 뿐만 아니라 배달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2012년 말레이시아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 벤처기업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는 위에 언급한 배달 서비스 뿐만 아니라 금융, 결제, 쇼핑, 예약, 보험 가입 등까지 진출하여 종합 경제 플랫폼으로 성장했고, 현재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와 디피씨가 무슨 관련이 있나. 초반에 언급한 디피씨 자회사인 스틱 인베스트가 바로 이 그랩에 투자를 했기 때문에 관련주로 엮인다. 얼마를 투자했냐. 2억 달러라고 한다. 어마어마하네. 나도 지금 정확한 금액을 확인하고 놀람. 나스닥 상장이 가시화되고 있고, 동남아시아에서 이미 사업성을 인정받았으니 상장 성공은 예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쿠팡만큼 되지 않을까? 쿠팡에 투자한 소프트뱅크도 이 회사에 투자했다고 한다. 손정의 회장은 투자 잘하기로 유명하지.
- 스틱인베스트 관련주 : 위에 언급했듯,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디피씨의 자회사이다. 이미 빅히트로 시장의 관심을 받은 스틱인베스트는 최근 괜찮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내세우며 신뢰도를 쌓고 있다. 그랩 상장이 대흥행한다면 명실상부한 중심 회사로 우뚝설 것이다. 그 이전에, 예전부터 늘 기대를 모으던 디피씨와의 합병이 기다리고 있다. 이게 바로 빅히트 상장에 뒷통수를 맞았어도 여전히 매력적인 큰 이슈이자 재료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지분 100%는 디피씨이고, 합병이 된다면 스틱이 디피씨고 디피씨가 스틱인, 아주~ 괜찮은 회사 하나가 재탄생하리라 예상한다. 다만 합병설은 몇 년 전부터 계속 나오던 이야기라 올해도 불발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졌을 이 때가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여 가능성이 그래도 높다고 생각한다.
- 창투사 관련주 : IPO 대어들이 속속 상장되며 창투사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오늘도 두나무(업비트 회사) 나스닥 상장 추진 소식이 전해지며 창투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애매한 자리에서 횡보하고 있는 건 디피씨 (스틱) 이 하나. 그래서 창투사들이 널을 뛰다가 수급이 옮겨올 것이라고 뇌피셜을 돌려보고 있다. 물론 다른 창투사들도 매우 매력적이니 조사하여 하나쯤은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도 추천한다.
- 리스크 : 리스크는 바로 뒷통수지... 그랩 상장으로 주가를 올려놨다가 다시 임박하여 패대기치는... 그런 모양새가 나올 위험도 있기 때문에 충분한 대응책을 가지고 매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틱과의 합병설도 사실무근이란 얘기나 올해 계획 없다는 뉴스라도 나오면 바로 하락으로 다시 접어드는 것이다. 충분한 대응책을 가지고 매매에 임해야 할 종목인 것 같다. 그리고 조사하면 아시겠지만 이 회사는 오로지 스틱의 몸값으로만 움직인다. 이 부분을 충분히 인지해야 한다. 디피씨 자체는 전자레인지 관련 사업 하는 회사임...
- 배당 : 주당 90원 (2021년) 꾸준히 상승중
- 시가총액 : 5,043억 (의외로 크네.)
4) 의견
일단 오늘 종가 정도에 딱 정찰주 매수가 됐기 때문에 이제 대응을 해야 할 시간. 만원 초반까지는 하락이 나올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 즈음 반등이 나올 때 1차 추매를 할 것이다. 정찰주라 세게 추매를 해도 되기 때문에 평단을 확 낮출 수 있다. 작년에 워낙 핫했던 종목이었고, 아직 큰 재료가 남아 있으므로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이 내가 이 종목을 좋게 보는 이유다. 마침 어제 합병 관련 뉴스가 쫌쫌따리로 떴고. 잘하면 진짜 큰 수익률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개미의 작은 소망.
5) 리포트
최근 3년 내 없음.
* 해당 포스팅은 종목 추천이 아닙니다. 해당 종목에 대한 분석과 공부를 하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