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7440] 희림 (건축 관련주, 감리 관련주, 데이터센터 관련주, 품절주, 윤석열 관련주) (4/21 기준)

4월 21일 기준

 

종가 8,970원

 

오늘 상을 친 희림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것도 어제 상을 찍은 것을 보고 과거 매매내역을 찾아봤었지... 4천원 중반에서 3% 이익 보고 나왔더라고. 좀 더 버티면서 매집할걸... 종목 보는 눈은 어느 정도 잡힌 것 같은데, 매도까지 버티는 참을성이 아직 부족한 것 같다. 하필 정치 테마로 엮여버릴 줄은 몰랐지만 충분히 저점이었으니 버텨볼 만 했는데 안타까울 따름. 버텼으면 100% 먹을 수 있었는데... 오늘의 껄껄껄 종목 지정. 나름 좋은 회사라고 확인도 받았었는데 뭐가 아쉬워서 그렇게 빨리 팔아버렸을까... 다 예수금이 모자라서 마음의 여유가 없던 탓이다.

 

1) 차트

여기까지 올라오기가 참 길었다. 지지 저항 정확하네. 딱 뚫어버리다니... 이제 9,600원의 벽을 뚫고 상승할 수 있냐가 남았는데... 역대급 거래량이 터졌다. 이제 다시 매수는 못 하겠지만, 계속 흐름 보다 보면, 언젠가 기회를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단 이 다음 저항은 차트에 나오듯 9,600원이다. 그리고 흐른다면 7,600원까지 내려갈 것이고. 급등주들은 이게 참 무섭단 말이지. 추가매수를 하려고 해도 가격 격차가 너무 심해서 쉽사리 1차 매수도 진행하지 못한다. 나는 초보니까 내 기준에서 지금 들어가는 것은 도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차트를 보고 깨달아야 할 것이 있다. 아직 2009년 최고점에 물린 사람들은 한참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고, (사실 지금까지 기다렸을 사람들이 있을까 싶음.) 3년만에 7,600원 벽을 뚫은 것이다. 손절 안했으면 3년을 기다려야 본전이었다는 얘기. 무섭지 않은가. 그러므로 우리모두 고점매수 자제하도록 하자.

 

2) 특징

 

- 건축 / 감리 관련주 : 정확한 회사명은 희림 종합건축사무소이다. 50년 업력이 넘은, 유서가 깊은 기업이다. IMF와 2008년 금융위기를 모두 견뎌낸 튼튼한 회사. 본사는 설계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그 설계에 따라 잘 건축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업무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정부, 삼성 등 대형 거래도 많이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신공항 설계도 글로벌적으로 많이 진행했다.

 

- 품절주 : 상한가 치기 전에 1,000억 이하의, 매우 가벼운 시가총액이었는데도 거래량이 거의 없었다. 공시제외 주주가 50%나 되는데도, 거래량이 나오지 않아 품절주로 분류되는 것 같다. 

 

- 윤석열 관련주 : 희림은 윤석열 부인이 운영하는 코바나 콘텐츠의 가장 큰 후원기업이다. 그래서 윤석열 관련주로 엮이며 엄청난 수급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요즘 정치테마에 엮이면 주가가 미쳐 날뛰는 대선 시기이기도 하고, 품절주에다 주가도 저점이었기 때문에 올리기 아주 쉬웠던 종목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 배당 : 주당 150원 (4천원짜리였는데 매우 높은 배당률 같다.)

 

- 시가총액 : 1,249억 (이틀 연속 상한가로 시총이 2배 이상 상승.)

 

- 지분 : 최대주주 (개인들) 28.42%, 이영희 등 12.86%, 자사주 등 9.32%

 

3) 의견

 

내가 여기다 지금 가격에서는 절대 매수하지 않겠다, 라고 쓰면 더 가는 신기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어쩔 수 없다. 지금 여기서 사면 나는 잠도 편히 잘 수가 없을 것이다. 눌림이 오거나 시장에서 소외되는 때를 노리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4천원대 매수한 걸 홀랑 팔아버린 건 너무나 너무나 아깝지만, 이 경험으로 좋은 종목을 하나 더 내 리스트에 추가했고,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성격인 지 알게 되었으니 얻은 것이 많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배당금도 받는다! 고맙다 희림! 3%가 넘는 배당률이라니. 진짜 은행에 돈을 넣어놓을 필요가 없다...

 

4) 리포트

 

작년 8월 나온 리포트라 스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