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램테크놀러지 - 팔방미인 반도체 소재 기업

 

2024.07.11 특징주

램테크놀러지

 

 램테크놀러지는 내가 주식을 시작한 2020년부터 계속해서 매수 매도를 반복해 온 종목이다. 기본적으로는 반도체 소재로 분류되는 기업인데, 이게 잊을 만하면 새로운 재료에 엮이고, 잊을 만하면 또 새로운 뉴스가 나오고 하면서 끊임없이 익절 기회를 주는 귀여운 효자다. 재료가 여러 개라는 건 다시 말해 개잡주란 소리이기도 한데 제가 개잡주를 사랑한다고 말했던가요? 이곳 저곳 다 엮이는 종목들 사랑합니다. 시장 상황이나 뉴스에 따라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기에 장투로는 적절치 않고 몇 주에서 몇 개월로 주기를 잡고 매매하기 좋은 종목이다.

 

램테크놀러지 CI

 

 내가 기억하는 램테크놀러지의 주가 급등 기간의 이유를 되짚어보고자 한다.

 

* 반일주

- 2019년 일본의 반도체 소재 부품 한국 수출금지 위기가 있던 걸 기억하십니까. 우리나라는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원료나 부품들을 퀄리티가 높은 일본산에 많이 의존하고 있었는데, 그 소재 중 하나가 불화수소였다. 이 때 우리나라는 반도체 소재 탈일본, 소재 국산화에 사활을 걸고 정부 지원하에 개발을 지속했고 불화수소를 다루는 기업인 램테크놀러지가 이 때 수혜를 받았다. 그 이후 반일주로도 꾸준하게 엮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소재 국산화가 안정되고 난 후에는 큰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 당진 불산공장 인허가

- 램테크놀러지는 지난 2020년 2월 300억을 투자해 당진에 위치한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불화수소 신공장 건설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완공 시 금산 공장 생산량 대비 5~6배 수준의 불화수소 생산을 할 수 있었지만 주민들의 반대에 막혀 당진시와의 행정소송을 계속 진행중이다. 1심에서는 램테크놀러지가 승소했지만 당진시가 항소한 2심에서는 건축 불허가가 나서 대법원으로 간 상태이다. 대법원 판결까지 인허가 재료는 계속 살아있을 예정인데, 이게 허가가 날 지 나지 않을지는...

 

* 반도체 유리기판

- 얼마 전 반도체 유리기판 관련주들이 날뛰던 걸 기억하시나요. 대장은 와이씨켐과 HB테크놀러지 등인데, 램테크놀러지도 반도체용 유리기판 (TGV) 인터포저 제조 핵심기술 Glass Hole 식각 기술개발 관련 특허를 출원하며 관련주로 엮였다. 다만 이건 유리기판 직접 제조는 아니고 유리기판을 제조하는데 필요한 기술과 소재를 제공하는 것이다. 정확히는 TGV용 식각액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 소재 (불화수소, 인산)

- 램테크놀러지의 근본 사업인 소재 생산 및 정제 기술이 부각될 때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건 심심하면 한 번씩 나오는 테마이고 반도체 산업이 호황인 이상 계속가는 재료일 듯하다.

 

램테크놀러지 본인 매매 기록

 

 2020년부터 꾸준히 매매했는데 이게 2022년 이전은 바이셀이 안나오네. 미래에셋 반성해라. 모든 표기를 해줘라. 제가 램테크놀러지 효자 종목이라 했죠. 2020년부터 수없이 매매를 해 왔습니다.

 

램테크놀러지 7월 11일자 뉴스

 

 어제 시외상을 간 램테크놀러지. 당진공장 불허가 리스크 때문에 금산공장 증설에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시설 증설은 기업 사업이 잘 돼서 투자를 한자는 의미이므로 호재인 경우가 많은 편.

 

1) 차트

램테크놀러지 2024.07.11 장중

- 현재 전고점 부근에서 힘을 내고 있는데, 길게 보니 같은 자리까지 치고 내려오는 모습이 보이죠? 저기가 큰 저항인 것 같습니다. 뚫으면 신고가 도전 다시 할 지도 모를 듯. 저는 5천원대부터 분할 매수를 시작하는 편입니다.

 

2) 재무

램테크놀러지 재무제표

- 잘 나가다 2023년에 눌리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 때 반도체가 다 불황이었어서 램테크놀러지도 업계 상황을 따라간 것 같다. 삼성전자랑 하이닉스도 힘들었는 걸 뭐...

 

3) 지분

- 지분은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자들이 32.94%를 차지하고 있다.

 

4) 의견

- 나는 램테크놀러지 매매를 지속할 것이다. 위에서도 얘기했듯, 5,000원대로 진입하면 매수하기 시작해서 전저점인 4,000원대 초반까지는 추가매수를 계속할 듯. 위로 열린 범위가 훨씬 넓으니 (내 기준으로는)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만, 무슨 종목이라도 마찬가지겠지만 고점에서 잡는 건 지양합니다.

 

*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