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30
주도주
바야흐로 자율주행의 날이다. 올해 말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레벨 3 자율주행 자동차를 상용화한다는 기사가 발표되었다. 심지어 시속 80km까지라고 한다. 레벨 3란, 전국 모든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핸들을 잡지 않아도 목적지까지 자동차가 스스로 알아서 주행하는 것이다. 상용화된 자동차에 레벨 3를 탑재할 수 있던 기업은 지금까지 메르세데스 벤츠와 혼다밖에 없었다. (자율주행 FSD를 그렇게 외치던 테슬라도 아직 레벨 2.5~3에 머물러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도 시속 60km까지가 한계였다고 한다. 현대차가 자율주행 시장에서 선두로 치고 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나스닥의 TOP5 기업이 모두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이 있다. 나스닥의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은 현재 구글 (알파벳A, 알파벳B),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이다. 이들 중 자동차 산업을 주업으로 삼는 기업한 하나도 없다. 하지만 다들 자율주행에 필요한 기술들에 있어 최강자들이다. 구글은 업계 최강자 중 하나인 자회사 웨이모를 통해 자율주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도 자율주행 스타트업 죽스로 직접 로보택시 시험 운행을 하고 있으며, 애플도 2014년부터 자율주행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튀어나오는 애플카...)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인공지능, 클라우드, 반도체 등으로 자율주행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GM과 테슬라가 대표적인데, GM은 구글과 협업중이고 테슬라는 가장 대중적으로 자율주행을 소비자에게 알렸다. 자체 자율주행 기술인 오토파일럿을 운영 중인데, 다만 이는 레벨2이기 때문에 단순히 레벨 상으로 놓고 봐서는 약간은 뒤쳐져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오늘 시장에서는 자율주행 관련주들이 기나긴 눌림에서 깨어나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 다만 레벨3 상용화 기술을 발표한 본주인 현대차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자율주행 기술과 시스템을 관리하는 오토에버에 수급이 들어왔다. 그 외 자율주행 관련주들에 골고루 관심이 분포되었다.
- 라닉스 -
2019년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V2X 등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원천 기술을 보유하여 관련주로 분류한다.
다만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으레 그렇듯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중이다.
최대주주 및 자사주 지분율도 27%를 약간 넘는 수준이며,
차트 상으로 224선을 강하게 뚫는 움직임이 나오기는 약간 요원해 보이긴 한다.
다만 장기이평선들이 방향을 돌리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어 보인다.
하지만 이제 하반기이고 재무가 약간 걱정이라 조심해서 접근해야 할 것 같다.
- 모바일어플라이언스 -
본인이 매매하던 자율주행주이고 오늘 탈출
이것도 근데 하방이 강하긴 하네.
자율주행과 관련된 차량 센서 운전자 보조시스템 ADAS와 헤드업디스플레이를 생산한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 모비스이며, BMW, 아우디, 벤츠 등도 2014년부터 고객사로 두고 있다.
작년까지 안정적인 매출을 보여주고 있고 꾸준한 흑자를 기록 중이다.
최대주주 및 자사주 비중은 18%를 약간 넘는 선으로 유통주식이 많은 편이다.
- 모트렉스 -
차트상으로는 이게 제일 나아 보이네.
모트렉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문업체이며 현대자동차의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모셔널의 레벨4 로보택시에
인포테인먼트, 후석모니터, 외부 모니터 3가지 품목에 대한 기술개발과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오늘 서울대학교 연구진이 참여한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토르드라이브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매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재무도 매우 안정적이다.
최대주주 및 자사주 비율은 약 40%로 타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 디와이 -
디와이는 자회사 디와이오토를 통해 현대차와 자율주행 레벨4에 탑재되는
샌소 클리닝 시스템을 독점 공동개발하여 자율주행 관련주로 분류된다.
본인이 대차게 물려있던 종목이고 아직도 -10% 정도로 물려있음...
오랫동안 물려있고 전고점은 돌했으니 개인적으로 만원까지는 열려있다고 보인다.
매출은 크지만 매출 원가가 워낙 높아 순이익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최대주주와 자사주 지분이 약 33%이다.
- 스마트레이더시스템 -
8월 22일에 상장한 따끈따끈 신규주이다.
자동차용 4D 이미징레이더 시스템 사업을 영위하여 자율주행주로 분류된다.
기술특례상장주라 현재 재무는 적자 기록 중이며,
약 38%의 최대 주주 지분을 가지고 있다.
신규 상장이라 기존 매물대가 없어 강한 상승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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