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박셀바이오 - 유무상 증자를 한번에!
2023.08.07
특징주
박셀바이오 급락한 이후 작은 박스권 형성으로 사팔사팔 신나게 하며 재미 좀 보고 있었는데... 장 끝나고 시외 곡물에 집중하면서 얏호얏호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소식이 들려오고야 만 것이었다.
박셀바이오 무상증자 + 유상증자. 그것도 1000억 이상 주주배정의 유상증자! 무상증자는 1주당 0.2주! 시외에 발표! 장 끝날때까지 거래정지! 그냥 던져버리려 했는데 뜨는 거래정지 안내창... ^^ 처음 봤습니다. 유상증자를 너무 오랜만에 맞아봐서 이 드러운 감각을 잊고 있었다. 마지막 유증이 뭐였더라... 펩트론이 너무 강렬해서 펩트론밖에 기억이 안난다. (사실 펩트론도 슬슬 또 유증하겠다고 들고 나올 때가 된 것 같은데 혼자 생각중이긴 함.)
사팔사팔 잘 하며 있었죠. 급증주도 아니었으니. 오늘도 떨어질 때 추매 잘 하고 올라갈 때 반 덜고 내려갈 때 다시샀죠. 그 짓을 그만뒀어야 했어. 어쩐지 종목 정리를 슬슬 해야 될 때가 아닐까? 슈팅이 나와야 하는데 왜 안 나올까? 하는 시점이긴 했다. 안 가는 이유가 있었구나. 종토방 원래 안 보는데 이쯤 되니 너무 황당해서 들어가봤고, 주주들의 성토대회를 볼 수 있었다. 아니 내가 차라리 유상증자만 맞았으면 이렇게 열받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0.2주 무상증자 뭔데. 놀리니? 아무튼 이쯤하고 증자 내용들을 한 번 살펴보자.
총 25% 정도에 달하는 신주가 25,550원에 발행 예정이다. 현재 35,000원 정도의 주가이니 여기서 하방으로 30% 정도의 갭이 있는 셈이다. 내 기억으로 이건 매우 좋지 않다... 좋지 않아...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죽어라 빼다가 확정예정일인 10월 27일에 신주가 25,550원을 넘게 조정하고 유상증자를 성공시킬 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는 또 기약없는 기다림이겠지... 무상증자를 끼워넣는 것이 더 악재인 것이, 이는 주식수를 더 늘리겠다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유상증자를 낀 무상증자는 주주를 농락하는 것으로밖에 안보이네. 1:1도 아니고 1:0.2... 장난하십니까.
유증 후 무증... 주식 수 늘리기라고밖에 생각이 안 된다. 보통 무상증자는 주주에게 환원 혹은 주식 거래를 활발하게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이건... 목적이 뭘까 싶은 생각밖에는 없다. 유증을 흥행시키고 싶은 건가. 이렇게 주주 뒤통수 치는 회사의 주식을 살 마음이 들지나 모르겠다.
재무제표를 보니 목적을 알 것 같다. 상폐를 피하기 위한 발버둥. 이거 펩트론에서 봤었지... 일단 본인은 박셀바이오의 비중은 낮은 편이고, 더 이상 늘리고 싶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오르든 뭐하든 매도할 생각이다. 지금까지 번 것도 있고, 이번달 현재까지의 수익도 기대 이상을 찍고 있어서 거기서 까먹는다고 생각해야 될 것 같다. 하... 그래도 하한가 가도 이번달 수익에서 1/3 정도밖에 안 까먹을 것 같아서 그건 다행... 유상증자 무상증자 물타면서 대응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이 종목에 연말까지 신경을 쓰고싶지 않으므로 정리하고 이후에 흐름을 살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