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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20] 키다리스튜디오 (웹툰 관련주, 미디어 관련주, 콘텐츠 관련주 드라마 관련주) (4/8 기준)

진리88 2021. 4. 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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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기준

 

종가 13,150원

 

키다리스튜디오. 이것도 내가 버렸더니 잘 간 종목... 하도 안가고 횡보해서 지겨워서 버린 그 가격은 9천원 대였다고 한다... 인내심을 기르자. 내가 키다리스튜디오를 주목하게 된 이유는 레진코믹스 때문이다. 레진코믹스는 한 7년 정도 전부터 소위 말하는 현질을 하면서 구독해 온 웹툰들이 즐비한 웹툰 플랫폼이다. 네이버와 다음 웹툰에 길들여진 우리가 미리보기가 아니라, 돈을 주고 회차를 구매해서 구독한다는 자체가 아직 생소했던 시기이다. 지금은 네이버 쿠키도 엄청 결제하긴 하지만. 특히 레진코믹스에서는 수위에 신경을 쓰지 않음으로써 장르의 범위가 대폭적으로 넓어졌고 작가의 표현에도 상대적으로 제한이 없다. 이런 신선한 웹툰에 나도 지금까지 한 30만원 정도는 결제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 한 번 결제하면 완결을 볼 때까지 멈출 수가 없거든... 이 레진을 인수한다고? 얘네 장난 아닌데, 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다만 레진코믹스는 중간에 작가들의 처우와 저작권 계약 문제가 불거져서 굉장히 논란이 됐던 적이 있고, 이 때 레진을 그렇게 키운 작가진들이 대거 이탈했다고 기억한다. 독자들도 많이 떨어져 나갔고, 나도 굉장히 오래 불매운동에 참여했다. KT에서 추진했던 올레웹툰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했는데, 거긴 거의 망하고 레진은 승승장구 하고 있네. 레진이 그래도 개선책을 제시했었나.

 

레진코믹스를 100% 인수한 키다리스튜디오는 어떤 회사인지 살펴보자.

 

1) 차트

키다리스튜디오 차트 (4/8 기준)

이미 엄청 오르긴 했다. 특히 레진코믹스의 인수설이 나오면서 엄청나게 수급을 받기 시작했는데, 레진이 저런 유료형 웹툰 플랫폼을 정착시킨 상징적인 웹툰 플랫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수익도 제일 잘 나오는 곳이었고. 그렇게 상승하다가 만원을 넘어갔고 15,000원 대 최고점을 찍고 횡보를 보이고 있다. 단기간에 급상승 했기에 아무리 전고점이 있다 하더라도 바로 들어가는 것은 가급적 지양하고 싶다. 차트상으로 11,000 초반까지 내려오고 지지를 보이면 1차 매수로 들어가서 대응하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위험은, 만원을 깨버리고 밑으로 내려가면 다시 만원을 뚫기가 과연 쉬울까 하는 점이다. 라운드 피겨가 엄청나니까. 11,000원이 지지저항이므로 그 선을 쉽게 깰 것 같진 않지만 단기간에 올라온 종목이므로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레진코믹스를 인수해서 좀 나아질 것 같다고는 하지만 이 회사는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도 유념해 두자.

 

2) 특징

 

- 웹툰 관련주 : 동사는 본래 봄툰, 델리툰이라는 여성향 웹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나도 몇 번 이용해 본 적이 있음. 다만 작품수가 레진코믹스에 비해 적은 편이라 광고 나올 때 보고 정말 흥미를 끄는 내용이면 들어가서 보는 정도였다. 여성향 작품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게, 콘텐츠나 웹툰에 여성이 돈을 훨씬 많이 씀. 저작권 관련 개념도 여성들이 훨씬 깨어있다. (나는 작가들에게 수익이 돌아가야 앞으로 더 양질의 작품이 나오리라 생각해서 무료로 볼 수 있는 공짜 사이트 운영을 반대함.) 네이버, 다음 웹툰 다음 순위인 레진코믹스를 인수했다는 것은 본격적으로 이 시장에서 고래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 K-콘텐츠 : 동사가 인수한 자회사 델리툰이 매출 100억을 돌파하고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에서 시작해 독일을 거쳐 유럽 국가들로 점차 세를 넓혀가고 있는데, 해당 회사는 한국 웹툰을 번역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전반적인 문화가 글로벌적인 관심을 받고 있고, 웹툰도 마찬가지이다. 옆동네의 카카오페이지도 어마어마한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는 말이 많이 들려오기도 하고. 보통 만화라면 일본을 많이 떠올리겠지만, 일본은 웹툰 시장에서 따라오려면 멀었다. 즉, 인터넷 문화에서의 접근성과 플랫폼 구성은 우리나라가 훨씬 뛰어나다고 본다.

zdnet 기사 발췌

 

- 드라마 관련주 : 웹툰 회사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드라마화 때문이다. 최근 웹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갑자기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드라마가 흥행하면 회사 자체가 어마어마한 주목을 받는만큼 드라마 관련주로도 엮일 수 있다고 본다. 특히, 레진코믹스가 차례차례 작품들을 드라마한다고 발표하며 더욱 기대감을 받고 있다.

 

- 미디어 관련주 : 당 회사는 영화 제작에도 투자를 하고 있으며 해외 판권을 사서 들여오기도 한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니 꽤 괜찮은 작품들이 많이 보여서 이 부문에서도 괜찮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판단된다.

 

- 리스크 : 지난해에 흑자 전환을 이루었다. 아마 수익이 어마어마한 레진코믹스 덕분이라고 본다. 그러나  PER이 4,657.53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이니만큼, 너무 고평가 되지는 않았는지 고심해볼 필요가 있다.

 

- 배당 : 없음

 

- 시가총액 : 4,305억 (너무 높은 것 같기도 하다.)

 

- 지분 : 다우데이터 외 특수관계인 44.36%, 10% 이상 주주 1인 11.64%, 5% 이상 주주 4인 22.97% (엔씨소프트 포함)

매우 괜찮은 지분율을 가지고 있네. 거래량이 저렇게 낮은 이유가 있었다.

 

3) 의견

 

동사의 발전 속도를 보면 실로 어마어마한 성장률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이 웹툰을 선도하는 국가이니만큼 앞으로 글로벌적인 시장 진출과 확장도 더욱 기대가 되고 말이다. 공격적인 인수와 투자 전략도 성장을 목표로 하는 매우 활동적인 기업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기대감이 너무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고도 생각한다. 즉, 너무 고평가 되어 있기 때문에 하락할 가능성과 이유는 충분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다만 올해 OTT 시장 / 컨텐츠 시장의 주목도에 편승했기 때문에 이 추세가 쉽게 꺾이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 언제나 보수적인 대안을 가지고 접근하자.

 

4) 리포트 

 

교보증권 박성호 연구원 (2020.02.24 최신)

- 여성향 웹툰 플랫폼의 고성장

- 레진코믹스 인수로 외형 성장

- 델리툰은 키다리스튜디오로 인수된 뒤 5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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